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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7.14 궁평항 (2013년 07월 14일)

멍한 일요일 오전 아침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길래...나한테 현재 빠져 있는게 무엇인가 고민을 해보니, 바다를 본지 너무 오래 된거 같았다.

그래서 주저 없이 바로 카메라만 들처 메고 바다로 고고고-

 

아내한텐 바다갈께 하고 나갔더니만, 아내도 급작스레 "같이 가~" 하면서 출발한 바다

사실 어디 갈지도 안정하고 나왔는데, 얼마전 모 블로그에서 궁평항을 본 기억이 나서 궁평항으로 갔다.

 

드라이브 나가는게 목적이니, 고속도로는 배제 하고 국도로 최대한 눈누난나 하면서 갔다-

여유 있게 가니 정확하게 한시간 반거리>_<!!

일단 주차 하고 근처 바닷가 한번 확인 해 본 다음에 사진 찍을 point를 정하고 점심 먹으러 갔다.

 

점심은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부녀회관 식당;;;;

궁평항 뒤쪽으로 수협을 위시한 수산 시장이 있었지만, 거기 가게 되면 거하게 먹을꺼 같아서 바로 옆 식당으로 갔다.

뭐 음식맛은 딱 예상했던 그 맛이다!!

 

그렇게 썩 맛집이라고 하기엔 거시기 하지만,

그분 느낌 거의 없었고 (칼국수 국물이 많이 담백했다), 칼국수 면도 엄마가 밀어줬던 그 면 느낌이었으며

바지락도 어느 정도 들어가 있었다ㅋㅋㅋㅋㅋㅋ

바지락이 좀 더 풍성 하고 다른 해물이 좀 더 있어서 국물이 더 감칠맛 났으면 맛집이었을텐데=_=

긍데, 저 커다란 대접 하나에 12,000원 이니 뭐 감사 해야지!!  

 

점심 먹고 나왔더니...아뿔사 비가 엄청 내리기 시작했다ㅠㅠㅠㅠ

집에서 나올땐 걍 부슬비 수준이었는데, 점심먹고 카메라 챙기려고 나와보니...이건 뭐 폭우로 변신-_-

이럴줄 알았으면 여유 부리지 말고 카메라 부터 챙겨서 정신 없이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엉엉엉ㅠㅠㅠㅠㅠㅠ

여튼 궁평항 포구 쪽에 정자가 하나 있어서 우산에 의지해서 정자에 갔더니만.........어떤 두가족이 점령해 버렸다-_-

예전 같았으면 화가 났을 뻔한 상황이긴 하지만, 준우 생각이 나길래 참았다.

 - 아마 나도 여행가서 비내리고 했으면 저렇게 놀았을꺼야, 준우 델고 나왔는데 바다에서 놀아야지 -

하는 심정으로 말이지........

뭐 여튼 파노라마 할 사진 몇장만 찍고 얼른 부랴부랴 나와버렸다~

 

진격의 민물........을 표현 하려고 했는데,

정자에서 벌레 한마리가 붙었나 보군 쳇-_-

 

이렇게 하고 아내랑 회 뜨러 갈까 하다가

비를 좀 맞은 아내 입술이 파랗게 질리길래..;; 이러다가 얘 감기 들겠다 싶어서

아내는 차에다가 두고, 혼자가서 회 떠와서 본가가서 저녁 먹고 들어왔다~

 

간만에 가본 바다 끄읕~

하암 제대로 바다 한번 가보고 싶다ㅠㅠ

Posted by 숭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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