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여행 가고 해먹는 밥
학교에 가서 수업 듣느라고 점심도 제대로 못먹고.....
운동도 타이트 하게 하고 난 뒤라 정말 배고파 쓰러지는 줄 알았다.
게다가 밥(이 아니라 반찬-_-)해먹기 귀찮아서 밥도 해 놓지 말고 그냥 가라고 했다가...
정말이지 집에 먹을께 전혀 없어서 눈물이 났던...ㅠㅠㅠㅠㅠ
그러다가 푹 삭은 갓김치 녀석이 생각 나서 부랴부랴 주방에 가서 냉면 해먹었다.
일단 큰 프라이팬에 물을 올리고 끓이기 시작한다.
냉면은 청수 냉면으로
인스턴트 냉면 중 사실 이 녀석이 가장 나은거 같다.
적당히 동치미 국물에 냉면 말아 먹어도 면발향이 크게 튀지 않아서 좋다.
여름에 나오는 진공팩 칡냉면은 절대 비빔으로만(양념 많이넣어서-_-!) 해먹어야 한다;;
오늘의 주 재료는 배추 & 갓 김치
물 끓는 동안 배추김치와 갓김치를 쫑쫑 썰어 넣고
갓김치 국물로 양념 다대기 만들었다.
갓김치가 너무 삭았기 때문에;; 배추 김치를 좀 많이 넣었다.
꾸미에 아삭한 맛이 없음 섭섭하잖아ㅎㅎ
그사이 물은 바글 바글 끓어서
냉면 투하......
후우 배고픈 날은 항상 손이 크다...
이날 냉면 2인분 삶았다;;;; 먹느라고 고생이 좀 심했다-_-a
싱크대로 바로 옮겨서 찬물에 헹군다.
어릴적에는 잘 몰랐으나 이제는 냉면을 만드는 과정에 이 찬물에 헹구는 것을 제일 중요한 포인트로 친다.
손이 어떤 부분은 뜨겁고 어떤 부분은 차가운 오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_-a
그리고 바로 보울에 투하해서 시식ㅋㅋㅋㅋㅋㅋㅋ
먹을때 참기름좀 더 넣어주고 새콤한 맛이 필요하면 식초, 단맛이 필요하면 설탕좀 더 넣어주면 된다.
긍데 사실, 저렇게 해 먹는거 보다 미리 다대기 만들어 놓고 다대기 숙성하고 먹어야 더 맛있는 냉면이 나온다;;
고로 엄마가 다대기 만들어 놓은거 한참 뒤에 먹어야 맛있당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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